Issue 141, Jun 2018
알렉스 프레이저
Alex Prager
예측 불허한 현실 속 멜로드라마
알렉스 프레이저(Alex Prager)의 작품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강렬한 색감은 물론이거니와 잘 차려입은 사람들, 짜인 듯 완벽히 맞춰진 구도는 이상하리만치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 강렬한 이미지는 우리 뇌리에 잔상으로 남아 자꾸만 작품을 곱씹게 만든다. 사진을 독학으로 공부했다는 프레이저.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젊은 작가의 작품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는 것 아닐까. 이미 작가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그는 새로운 것, 혹은 도전적인 대상을 찾으면 어김없이 카메라를 든다고 한다. 세상에는 프레이저의 예술적 감각을 자극하는 일들이 수없이 많을 테니,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작품보다 앞으로의 작업이 더욱 기대되는 작가임이 틀림없다.
● 정송 기자 ● 사진 리만 머핀 갤러리(Lehmann Maupin New York & Hong Kong) 제공
'Cats' 2017 Archival pigment print 48×37.5inches (print) 121.9×95.3cm 49×38.5×2.25inches (framed)
124.5×97.8×5.7cm Courtesy Alex Prager Studio and Lehmann Maupin, New York and Hong Kong